2차대전 후의 식량생산이 농업기술의 발달에 입어 증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술은 토양의 손상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발생되는 토양손상은 장기적으로는 토양의 손실을 의미하므로 토양손상에 대한 관심은 토지 소유자만의 일이 아니라 사회 및 국가의 세심한 대책이 요망됩니다.
영구동토 지대에서의 토양과 환경
영구동토란 0℃ 이하의 온도에서 얼어 있는 퇴적물, 토양 또는 기반암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영구동토는 전체 지구 표면의 약 20% 를 차지합니다. 영구동토의 깊이는 위도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시베리 아에서 발달된 영구동토의 최대 깊이는 1,400~1,500m이며 캐나다 쪽의 북극 지역은 1,000m 정도이고 알래스카에서는 600m에 이릅니다. 영구동토대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은 주로 공학적인 관점에서 토목구조물들의 안전성과 관계되는 것입니다. 영구동토의 표면은 계절에 따라 얼고 녹는 것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계절에 따라 결빙과 해빙이 반복되는 상부 표면층을 활성층이라고 합니다. 활성층의 두께는 사면의 형태, 위치, 토양의 열전도도 및 식생의 존재 여 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영구동토 내부에는 얼지 않은 부분이 렌즈상으로 존재하 기도하는데 이를 탈릭이라고 합니다. 활성층과 탈릭의 존재는 영구동토를 공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이들은 사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지반침하를 일으킵니다. 특히 부등침하는 많은 구조물 특히 철도나 도로를 쓸모 없이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영구동토를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된 토목구조물 등의 유지 관리에는 엄청난 재원이 요구됩니다. 영구동토대에서의 토목공사시 적용되는 공사방법은 능동적인 공사법과 수동적인 공사법으로 구분됩니다. 전자는 영구동토의 발달이 얇은 지역에서 적용하는 방법으로 얼음의 양이 적은 지역은 이를 완전히 녹인 후 기초를 한 후 공사를 하며, 후자인 수동적인 방법은 영구동토를 얼은 상태로 유지시키는 방법을 채택합니다. 영구동토는 항상 얼어 있는 지역으로 환경오염 관점에서 오염물질의 확산은 차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영구동토 중 상대적으로 낮은 위도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표면이 부분적으로 녹기도 하는데 이 때 오염물질의 확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지역에서의 환경오염문제는 심각하게 제기된 바가 없으나 혹한의 이 지역에서 유전이 개발되면서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소련 시베리아 북단에서의 유전개발에 따라 채유와 송유 과정에서 누출된 오염물질들이 동절기에는 노출되지 않으나 하절기에는 하천으로 유입되어 북극해로 유입되는 하천과 주변지역의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결방식을 오염물질의 처리과정의 한 공법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떤 치명적이거나 아주 독성이 강한 오염물 저장탱크가 파손되어 주변토양을 오염시켜 오염물질이 확산되는 경우 오염물질의 일시적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오염된 지역을 동결시킨 후,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안전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토양조사와 토지의 계획적인 이용
오늘날 환경상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토지의 최적이용에 관한 문제일 것입니다. 토지의 최적이용을 위해서는 토양조사가 필수적이며, 토양조사는 토지이용계획 수립 이전에 선행되어야 합니다. 가장 주된 쟁점은 오늘날의 토지 이용이 후손에 미칠 영향과 토지소유자에 대한 보상문제들입니다. 이러한 관점에 대해서는 지질학자들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토양조사에 관련된 사항을 다루기로 합니다. 지질학자들이 제공하는 토양에 관련된 지질학적 정보는 토지이용의 기초자료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댐이나 교량 같은 대규모 구조물의 건설, 대규모 건물, 터널, 송유관, 공단의 부지선정, 도로의 건설 및 주택단지의 개발 등 모든 분야에 서 이들 정보는 이용계획의 수립에서 환경영향평가에 이르기까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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