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산화물
질소산화물은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아산화질소, 무수아질소, 사산화질소 및 무수질소 등 6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기오염과 관련된 질소산화물은 일산화질소와 이산화질 소로 통상 이 두 질소화합물을 NO라 부른입니다. 인간활동에 의한 질소산화물의 발생경로는 첫째, 고온의 연소과정에서 공기 중의 질소가 산화되어 질소산화물을 형성하거나, 둘째, 화석연료 자체에 화학적으로 결합된 질소화합물이 연소과정에서 산화되어 발생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인위적인 질소산화물 발생량의 대부분은 두 번째 경로를 통해 발생합니다. 화석연료의 종류에 따라 질소화합물의 함량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의 경우 질소화합물이 거의 없는 반면 석탄의 경우 중량비로 평균 약 3% 이상의 질소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소산화물은 전자폭풍, 질소를 포함한 유기물의 분해작용 등의 자연적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일산화탄소와 마찬가지로 자연 발생량이 인위적인 발생량에 비해 월등히 많지만 분산되어 발생하므로 환경문제는 크게 야기되지 않습니다. 자동차, 화력발전소, 기타 산업시설 등에서 화석연료를 연소함으로써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대부분 일산화질소이며 대기 중 일산화질소의 농도수준에서는 건강장애가 야기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산화질소는 대기 중의 산소에 의해 황갈색에서 적갈색을 띠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유독한 부식성 가스인 이산화질소로 산화됩니다. 이산화질소는 안구염증, 폐렴, 기종 등의 질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산화질소 자체의 직접적인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매우 심하게 오염된 지역에서 관찰되는 이산화질소의 농도수준도 위에 열거한 직접적인 이산화질소 중독을 야기할 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일산화질소와 이산화질소 등의 질소산화물은 1차적인 오염보다는 2차적인 오염을 일으켜 인간과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먼저 대기 중의 질소산화 물은 수증기와 반응하여 질산을 형성하며, 생성된 질산은 암모니아나 금속입자와 반응하여 질산염을 형성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질산과 질산염은 이후 산성비 혹은 부유입자의 형태로 지표에 강하함으로써 건축물을 부식시키거나 호수, 강, 토양 등의 지표환경의 산도를 높여 피해를 입힌입니다. 또한 2차적으로 태양광에 의해 탄화수소와의 반응이 촉발되어 광화학 스모그를 발생시켜 도시 대기환경의 미관을 해치고 인간과 동식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혹은 탄화수소는 수소와 탄소의 화합물로 물, 퇴적물 및 토양 중의 유기물이 혐기성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됨으로써 발생하는 메탄이 대기 중 유기화합물의 대부분입니다.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탄화수소는 전체 탄화수소 발생량의 약 1/7을 차지합니다. 이산화탄소와 더불어 중요한 온실 가스인 메탄은 대기를 구성하는 물질로 대류권내에 약 1.4ppm 존재하며 광화학반응을 통해 일산화탄소와 오존을 생성하며 태양광에 의한 메탄의 산화는 성층권내 존재하는 수증기의 주된 발생원입니다. 그 외 탄화수소는 소나무, 유칼립투스 나무, 백단향 등의 나무에서도 발생되는데, 대부분은 테르펜이라는 탄화수소 혼합물입니다. 그 외 epinene, limonene, -pinene 등이 식물로부터 방출되기도 합니다. 테르펜의 뛰어난 반응성은 분자구조를 이루는 알켄결합에 기인하며 수산화기 그리고 오존과 같은 산화제와 아주 쉽게 반응하여 푸른색의 연무를 형성합니다. 삼림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식물에서 방출되는 탄화수소가 스모그 형성의 주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활동에 의해서는 화석연료의 연소, 그리고 주유소와 자동차 등에 휘발유를 주입할 때 발생하는 가솔린 증기 등의 원인으로 탄화수소가 대기 중에 방출됩니다.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기화합물은 암을 유발하는 등 인간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나 대기 중의 농도는 아주 미미합니다. 따라서 휘발성 유기화합 물에 의한 오염은 2차적인 광화학 스모그 관련하여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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